2008년 4월 20일 일요일

Bandai 1/144 Tieren


Bandai 1/144 Tieren
   건담의 신작 더블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체입니다. 사실 몇 년전의 건담SEED를 끝으로 직접 애니메이션을 본적이 없기에 족보나 스토리를 통 알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우연히 신제품 정보를 보다가 마음에 확끌리는 것이 바로 Tieren이었습니다. 불도저 같기도 하고 탱크같기도 한 디자인이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다른 건담류에 비해 이쁘게 빠진 디자인이 아니라 "전투병기라면 이정도 쯤 생겨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트에 대한 느낌]
  반다이의 근래 식제품들을 보면 1/144스케일과 1/100 스케일의 구분이 단지 크기 뿐이라는 느낌이 점점 들고 있습니다. 물론 세부 디테일이나 부품분할이 다르기는 하지만 작동성, 프로포션 등은 예전보다 월등히 나아지는 느낌입니다. 키트를 사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반드시 완성해서 도색까지 하겠다"라는 쪽이라면 궂이 1/100을 선택하지 않아도 1/144에서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름]
   鐵人 ; Tieren 가타가나로는 티에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이름 자체는 참 묵직한 느낌이 들어 좋은데 읽는 방식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국내 사이트에서 보니 티에렌으로 가고 있는데... 물론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 어느나라 방식으로 읽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티에런"쪽이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무협소설이나 영화에 간혹 등장하는 木人, 쿵푸 연습상대이거나 무찔러야 할 적으로 나오는 나무인형입니다. 건담의 디자이너가 이것을 참고했는지 모르지만 철인이라는 이름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이것이 었습니다. 일본의 발음 방식으로는 "ㅓ"를 발음 못하기 때문에 "ㅔ"로 한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입니다.   혹시 이 이름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분을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 꽤 궁금하거든요. ^^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98년 한국에서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중 "MULAN"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찌 발음하는지 들어본적은 없지만 한국에서는 "뮬란"으로 알려졌고 중국식당의 간판도 심심치 않게 "뮬란"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국표준어로 발음을 하면 "무란(木蘭)"이 맞습니다. 중국의 사투리로 "뮬란"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외에도 "Sword" -> 스워드(x) 소-드(o), Recipe -> 레시피(x) 레서피(o) 등등..

  맞습니다. 우리가 외국의 문물을 받아 들이때 모든 것으 반드시 정확히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륀쥐라고 발음하자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먼저 그것을 소개하는 사람이 조금의 신경을 더 쓴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문화는 아직도 일본쪽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개화기, 대한민국 초창기 때는 더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만약 Orange를 우리나라에 먼저 소개한 쪽이(기득권이든 교육계든) "어륀쥐"라고 알려 줬고 그것을 수십년 사용하였다면 오히려 "오렌지"가 어색한 표현이 되겠지요.

  미국쪽에 도메인 네임과 관련하여 통화를 하다가 상당히 애를먹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한단어가지고 5분을 끌었거든요. 여기서 퀴즈.. "Academy" 이것을 어떻게 발음 해야 할까요? 물론 영어공부 제대로 안한 제탓이 크겠지요. 유학은 고사하고 토플 등 영어시험을 뱀보다 무서워 하는 저이니까요. 중요한건 저 같은 무지몽매한 백성도 가끔 해외를 나가는데 그때마다 별것 아닌 몇단어로 바보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한글 매우 우수한 언어이고 표현못하는 소리가 없다고 합니다. 혹시 이 잡설이라도 읽으시는 분들 중 높은자리에(있는 사람이 있을리 없겠지만.. ^^;) 있거나 외국문물을 우리나라에 소개하시려는 분은 한번 더 고려하고 생각을 하셔서 소개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작, 도장]
   잡설이 길어졌네요. ^^ 도장은 그레이. 어떤 그레이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역시 항상하는 날림 쉐도잉 -> 무광탑코트 -> 흘러내림 표현은 검정색 파스텔을 600번 사포에 갈아 물로 반죽한다음 붓으로 하였습니다. 그 다음 드라이브러싱으로 각을 하일라이팅해준 후 그위에 황토색, 노란색, 백색 등 파스텔을 적당히 섞어가며 갈아서 먼지 표현 하였습니다. 마킹은 드라이데칼의 일종인 레터링 문자, 일부 스티커 마킹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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