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12일 목요일

1/144 HGUC RX-78-1

건담의 매력 중에 하나가 소위 말하는 사이드 스토리가 아닐까합니다. 기본적인 에니메이션의 설정에 제작자들은 물론 수많은 팬들이 가미한 이런 이야기는 검담의 세계관을 넓히는데 큰 몫을 한 주요 요인이기도 하고요.
  이번에 제작한 RX-78-1 건담 1호기도 그런 사이드 스토리 중의 하나 입니다. 전에 부터 한번 쯤 만들고 싶었던 기체인데.. 마침 HGUC도 나오고..해서 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전장에 나가기도 전에 지온군에게 파괴되어버린 건담.. 그래도 색상만큼은 마음에 드는 건담입니다.. 군데군데 RX-78-2와는 다른 부분도 있고.. 특히 이번 건담은 기존 MG나 PG와는 다르게 조금 더 에니메이션에 접근하는 디자인이라는 점도 1호기로 한번 해봐야겠다는 욕구를 증폭시켰던 것 같습니다.
 
 
 
 1호기의 기본색 중 동체 등을 이루고 있는 짙은색은 군제 락카 "세미 그로스 블랙"으로 하였습니다. 너무 짙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그위에 그로스 씨 블루를 다시 칠할까도 생각했었는데.. 흰색과 어울려 좋은 대비가 되는 것 같고 보다 깔끔한.. (그러니까 공장에서 나와 곧바로 파괴된..^^;) 느낌을 가지게 되어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흰색은 그로스 씨 블루로 밑칠을 하고 그위에 슈퍼 화이트를 칠하였습니다..빨강은 몬자레드, 노랑은 황등색, 관절은 그로스 씨 블루+은색을 90% : 10%의 비율로 섞은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사족입니다만..그로스 씨블루는 앞으로 제 작품들에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두 병이나 남아 있어서...^^;  
 
 
 
 솔직히 1호기와 관련된 설정화나 사진을 구하지 못해 어쩔까나 하고 생각하다가 키트를 구입하고 보니 초판 한정이라는 gundam weapons 소책자를 보고 많이 안심이 되더군요.. 거기에는 건담 1호기에 관한 개조 포인트가 실려 있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 었습니다. 의외로 손볼 곳들이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1) 어깨는 기존 두께 한단 만큼 잘라내고 1mm 플라판을 덧대어 주었습니다. 설정이나 그런것과는 관계가 없으며 뭔가 독특하게 해보려고 한것입니다..RX-78-2 Ver.Ka.가 어깨쪽으로 올라가는 대신 이것은 바깥쪽으로 올라가게 해 본것입니다.

2) 팔은 우선 양쪽을 접착한 후 완전히 마르기를 기다려 소형 톱(레이져 소우라고 합니다..^^;)으로 잘라내고 안쪽에 폴리퍼티를 매워주고 각진 부분은 타미야의 삼각빔을 대주었습니다..

3) 리어 스커트의 가운데는 상하로 자른다음 및부분을 약 4mm정도 바깥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그로인한 공백은 폴리퍼티로 매워 줬습니다.

4) 아마 이번의 가장 난공사..은근슬쩍 넘어갈까하다가 그래도 이것이 매력인데 하면서...손을 벌벌 떨며(^^;) 진행했습니다. 전방에는 안쪽에 플라판을 대주었는데 좌우측은 막지 않는 쪽이 안쪽을 살짝 볼 수있어 보다 기계적인 느낌이 듭니다.(...핑계일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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